안녕하세요.
제가 실은 국립수산과학원과 동해수산연구소에 같은 문의를 드려보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그쪽에서 관련 분야의 전문가 분과 직접 곧바로 연결되기는 어려워서인지 별다른 답변을 얻지 못했었는데요.
그쪽 담당자 분들로부터 패류학회를 통해 문의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도움 말씀을 얻어서 실례 무릅쓰고 이렇게 게시판 통해 제 궁금함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다만 먼저 하나 말씀드릴 게 저는 패류를 비롯해 사실 생물학 쪽으로는 거의 문외한이라고 봐도 무방하니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_^;;
제가 궁금한 점은...
첫째. 현재 삼척, 주문진, 울진 등 동해 일대 포구들에서 어획되고 있는 "백고둥(백골뱅이)"이란 고둥이 '물레고둥과'에서 어떤 특정한 종 하나만을 가리키는 것인가, 아니면 비슷한 생김새의 여러 고둥 종류들을 모두 뭉뚱그려서 백고둥이라 통칭하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제가 어설프게 웹 검색을 통해서 알고 있기로는 아마도 "고운띠물레고둥"을 백고둥이라 많이 부르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이것저것 추가로 더 검색을 하다 보니 "아니완물레고둥"이라는 종 역시 이 고운띠물레고둥과 크기 및 생김새가 유사해서, 역시 백고둥이란 명칭으로 산지 어민들이 판매하는 것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그 외 "오사가와물레고둥"이나 "큰물레고둥"이라는 고둥 종류들 역시도 색상을 비롯해 약간씩 생김새가 다르긴 하지만, 또 일부에서는 백고둥이라 부르는 이가 있는 것 같구요.
그래서 이들 중 어떤 특정한 한 종을 백고둥이라고 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그게 어떤 종인지 알고 싶구요.
만일 위 종들을 모두 뭉뚱그려 동해 어민들이 백고둥이라고 부른다면, 일반적으로 어획량 기준으로 볼 때 다시 말해 어떤 종이 더욱 흔히 볼 수 있는 백고둥의 대표종이라고 할 수 있는지와 그에 더해 위에 언급한 4종의 물레고둥 외에 백고둥이라 불리는 다른 물레고둥 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실은 웹 검색 중에 2009년의 '심해 통발 조사(국립수산과학원)'라는 연구보고서를 보니까 아니완물레고둥이 절반 이상 어획됐다고 돼있는데, 그렇다면 아니완물레고둥이 고운띠물레고둥보다는 더욱 흔하게 어획되는 종이 아닐까 싶어서요.
여기서 하나 더 추가로 문의를 드리자면, 고운띠물레고둥과 아니완물레고둥의 경우 혹시나 같은 종인데 두 가지 이름을 가진 것은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 웹 검색으로 찾을 수 있는 각종 사진들을 보면 이 2종의 생김새가 굉장히 유사하다 보니 일반인인 저로서는 무척 혼란스럽습니다.
수족관 안에 있는 것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한 것인지라 선명도가 좀 떨어집니다만, 판독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둥의 크기는 대충 6~12cm 남짓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이런 종류의 문의를 드릴 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아서 많이 헤매고 있는데요.
혹시나 여기 게시판을 통해서도 제 의문점을 풀 수 없다면 적절한 다른 문의처를 추천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_^
또 제 질문이 부정확하거나 내용 파악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셔도 좋구요.
그럼 수고하시구요. 부디 좋은 도움 말씀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_^*
